PPT나 보고서에 논문 출처, 이렇게 써야 합니다
― 학술자료 인용과 출처 표기법, 쉽게 배우는 가이드
논문이나 보고서, PPT 발표자료에 출처를 정확히 표기하는 방법을 모르면 신뢰를 잃기 쉽습니다. APA 7판 기준 인용 방식부터, 슬라이드 하단 표기까지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왜 ‘정확한 출처 표기’가 중요한가
논문, 보고서, PPT 등 학술적 목적의 자료를 만들 때 ‘출처 표기’는 단순한 형식이 아닙니다.
자료의 신뢰성, 학문적 윤리, 그리고 연구자의 성실성을 보여주는 기본이 되기 때문이죠.
출처가 명확하지 않으면
- 인용한 내용의 근거가 불분명하게 되고,
- 발표나 평가에서 표절 의혹을 받을 수도 있으며,
-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연구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료를 쓸 때마다 ‘이 내용이 어디에서 왔는가’를 정확히 밝히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 구조를 이해하자
출처 표기는 형식보다 정보의 완전성이 핵심입니다.
즉, 독자가 그 출처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다음 5가지 정보가 있으면 거의 모든 학술 자료의 출처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저자 | 이름(모두 표기, 3인 이하일 경우 전원 표기) |
발행연도 | 괄호로 표시: (2007) |
논문 제목 | 따옴표나 이탤릭체 없이 그대로 |
학술지명 | 이탤릭체로 표시 (유아교육연구) |
권(Vol.)·호(No.)·페이지 | 예: 27(2), 139–161 |
DOI(있을 경우) | https://doi.org/... 형태로 마무리 |
APA 7판 형식으로 논문 인용하기
가장 널리 쓰이는 학문 표기 방식은 APA 7판(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입니다.
사회과학·교육학·심리학 분야에서 특히 많이 사용되지요.
예시로, 아래의 논문을 인용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강은진, 박혜경(2007). 영아 언어발달 연구의 경향 분석: 0~36개월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유아교육연구, 27(2), 139–161. https://doi.org/10.18023/kjece.2007.27.2.007
이를 APA 7판 형식으로 바꾸면 이렇게 됩니다
강은진, & 박혜경. (2007). 영아 언어발달 연구의 경향 분석: 0~36개월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유아교육연구, 27(2), 139–161. https://doi.org/10.18023/kjece.2007.27.2.007
영문으로 표기할 때는 저자 이름을 로마자로, 학술지명은 영어 공식명칭으로 표기합니다.
Kang, E., & Park, H. (2007). Analysis of research on infants and toddlers’ language development: Focusing on children aged 0–36 months. Korean Journal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27(2), 139–161. https://doi.org/10.18023/kjece.2007.27.2.007
PPT에서는 ‘간단하지만 명확하게’
발표용 PPT에서는 참고문헌 전체를 넣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다음 세 가지 원칙을 기억하세요.
본문 인용(간단 표기) | (강은진·박혜경, 2007) |
슬라이드 하단 출처 표기 | 출처: 강은진·박혜경(2007), 「영아 언어발달 연구의 경향 분석」, 유아교육연구, 27(2), 139–161. |
마지막 참고 슬라이드 | APA 형식 전체 표기 (예: 위의 형식 그대로) |
팁: DOI(디지털 객체 식별자)가 있을 경우, 하이퍼링크로 연결해두면 발표 후에도 청중이 직접 논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만의 ‘출처 정리 루틴’ 만들기
- 자료를 수집할 때 출처 정보를 함께 메모한다.
- 인용할 문장을 복사할 때 괄호 인용도 함께 입력한다.
- 마지막 슬라이드나 보고서 끝에 APA 표기 통합 정리한다.
- DOI가 있는 경우에는 링크 클릭 확인 후 붙여넣는다.
이 습관만 들이면, 나중에 급하게 PPT를 만들거나 보고서를 제출할 때 “출처가 뭐였더라?” 하고 헤매는 일이 없을 거예요.
💬 정리하며
정확한 출처 표기는 단순히 규칙을 지키는 게 아니라,
다른 연구자의 노력을 존중하고 자신의 신뢰를 쌓는 일입니다.
발표자료, 수업자료, 연구보고서 어디에서든
“이 정보는 어디서 왔는가?”라는 질문에 명확히 답할 수 있다면
이미 학문적 태도의 절반은 완성된 셈입니다.